‘4전5기’ 불굴의 올림픽 도전정신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던 이규혁은 24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10 밴쿠버 올림픽에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작 본인은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후배들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차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했다.
끝내 원했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이규혁은 지난 20일 밴쿠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올림픽 이후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밝힌 이규혁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추스를 전망이다.이날 이규혁과 함께 `국가대표' 스키점프 대표팀의 김흥수 코치와 최흥철, 김현기, 최용직(이상 하이원)도 귀국길에 올랐다.
스키점프는 이번 대회에서 노멀힐(K-95)과 라지힐(K-125) 모두 결선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반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새 역사를 이룩한 모태범과 이상화, 이승훈 등은 경기가 끝나더라도 밴쿠버에 체류하다 3월2일 한국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윤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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