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게임 기업들의 모바일 외도가 시작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CJ인터넷 등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게임의 부가 서비스로만 모바일 콘텐츠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선을 그어왔던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 인력 충원에 나섰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모집 중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이에 대해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며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회사를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을 진행해 왔던 넥슨은 전사적 차원에서 스마트폰 사업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넥슨닷컴의 유명IP를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컨버팅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총 10여종 안팎의 스마트폰용 게임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넥슨닷컴의 온라인게임에 시너지 효과를 주기 위한 스마트폰용 부가 서비스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IP를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여 왔던 CJ인터넷은 스마트폰 연계 사업 강화를 올해 중점 사업으로 꼽았다.
남궁훈 CJ인터넷 대표는 “스마트폰은 게임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며 "CJ인터넷도 향후 모바일 게임 부문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한 웹게임 오픈 플랫폼 마블박스, 온라인게임 오픈 플랫폼 마블 스테이션과 마찬기지로 전혀 새롭고 획기적인 스마트폰 전략을 준비중에 있다.
이 밖에도 한게임, 엠게임 등 게임사들도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