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한달간 대형마트, 전문매장 및 도·소매상(문구점 포함)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학용품인 지우개·풀·필통 등 50업체 15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기준 적합여부를 조사했다.
기표원은 지난해 부터 지자체 합동으로 어린이용 학용품에 대한 시판품조사와 제조·판매업체의 자발적인 협조를 통해 학용품은 부적합률이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우개의 경우 16업체 22개 중 3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가 안전기준(0.1% 이하)이상으로 검출됐다.
기표원은 이번에 적발된 3개의 지우개 불량제품에 대해 시·도에 즉시 개선명령, 수거·파기 등의 행정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 이에따라 해당업체들은 부적합제품에 대해 자진 수거·파기했다.
허 경 기표원장은 "불법·불량제품 유통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할 것"이라며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제품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등 해외의 관련기관과 위해정보 교환 협력을 강화해 나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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