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수사의뢰(상보)

민주당은 24일 업무상 배임 혐의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포스코 건설 대표이사 사장이던 한수양 전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포스코건설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던 당시 포스코  대표이사인 이구택 전 회장과 특혜 업체의 대표에 대해 수사의뢰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한 전 사장은 재직중 인천 송도지구 '더 샾 퍼스트 월드' 시공에 있어서 한 특혜업체에게 다른 업체의 공급단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또 13여억원의 손실 보전 특약까지 체결해 150여억원 등의 재산상 손해를 회사에 입혔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 대변인은 "시공에서 특혜를 받은 업체의 대표는 이 전 회장의 고등학교 동창생의 친동생으로 알려져 있다"며 " "한 전 사장의 이런 행동은 입사 2년 선배인 이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며 수사의뢰 이유를 밝혔다.

앞서 한 전 사장은 지난달 25일 대법원으로부터 재직중 케네텍으로부터 각종 사업 수주 및 해외 진출 협조의 청탁과 함께 4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벌금 1천만원과 추징금 4260만원을 선고 받았다.

우 대변인 "포스코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일군 기업이라 할 수 있는데도 일부 사람들의 부정 축재와 비리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고발이 끝이 아니라, 포스코와 관련한 제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다음주 중에 정준양 현 포스코 회장에 대해서도 수사의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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