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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JP 모건 주최 ‘한국 CEO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 CEO 컨퍼런스는 매년 올 한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주요 기업을 초청해 피델리티, 알리안스 번스타인 등 세계적인 투자사들과 함께 다양한 이슈들을 토론하는 자리다.
올해는 32개의 국내외 투자기관과 40여개의 국내 상장기업이 참여했다.
정 부회장은 행사장에서 세계적인 투자자들에게 신세계의 경영 성과와 이마트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신세계의 기업 가치와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07년 본점 리뉴얼 오픈 때 3700억원, 경기점 2900억원, 지난해 센텀시티점 6600억원, 영등포점 리뉴얼 800억원 등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센텀시티점은 2011년의 성과로 예상했던 연 6000억원의 매출이 올해 달성될 것으로 예상, 투자부담이 크다는 우려와는 달리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의 가격 할인 정책에 대해 “기존의 단기적인 가격 행사를 지양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항상 싸게 팔고자 하고자 하는 할인점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자 한다”며 “신가격 정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 신가격 정책은 자체 마진 축소와 내부 비용 구조개선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를 위해 매출 이익율 목표를 지난해보다 0.4% 축소시켰다.
신세계는 이마트 매출을 6.8%, 영업이익을 4.2% 신장 시킬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올 상반기 상장 예정인 삼성생명 주식 활용방안에 대해 신세계가 보유중인 삼성생명의 주식가치가 장외시장 평가금액이 100만원 이상임을 감안할 때 2조7000억원 정도로 된다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신세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에도 투자를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중국내 점포망 확충과 인력, 손익, 시스템뿐만 아니라 중앙 집중식 매입 및 물류 체계등 모든 사업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M&A나 전략적 제휴 등 통해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사업 확대하는 전략을 검토 할 것”이라며 “무리한 인수합병(M&A)은 진행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채널을 투자하고 장기적인 온·오프라인 성장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마트 몰은 지난해 907억원의 매출로 19.6%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 했다. 신세계몰은 같은 기간 3563억원으로 33% 신장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온라인 사업 조직을 확대하고 상반기 중 60억원을 투입한다. 또 시스템과 배송체재를 개선하고 상품을 재정비해 140여개의 전국 네트워크를 온라인부문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신세계의 경영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장기적 성과와 비전을 생각하는 ‘책임경영’의 덕목을 추가 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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