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위크가 보도한 현대차 판매 중단과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의 미국 판매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미국법인이 딜러들에 전달한 초기 생산 5000대 중 일부가 결함이 발견돼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이라며 "(소비자 판매 차량이 아니라) 판매 전 차량을 딜러가 점검하다 차량 2대에서 결함을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14일 이후 생산분부터는 개선품이 적용돼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부품은 미국 현대차 쏘나타의 도어잠금장치의 '오버라이드 기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잠금장치와 연동돼 일정 속도를 넘어서면 문이 잠기고, 시동을 끄면 열리는 기능이다.
판매가 중단된 차량은 지난해 말부터 올 2월14일까지 앨라배마에서 생산돼 딜러에게 전달된 신형 쏘나타 5000여대다. 이중 약 1300여대가 판매됐다.
이번 현대차의 미국 도어장치 결함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경미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신속하게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는 설명이다.
조수홍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도어락을 잠근 상태에서 동시에 도어 핸들을 강제로 잡아당겼을 때 이상이 생긴 드문 경우"라며 "차량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도 아니고 근본적인 품질이 의심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지난 1월에도 미국에서 아제라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했지만 큰 문제가 안 됐다"며 "이보다 경미한 사안임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건 (도요타 리콜 사태라는) 시기가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형 쏘나타 한국 모델에는 다른 부품이 적용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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