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성(50세) 대표는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겪는 법적·제도적ㆍ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헌신과 봉사를 펼쳐 온 인도주의 운동가다. 지난 2000년도에는 사단법인 '지구촌 사랑나눔'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산업재해를 입은 외국근로자들의 장례와 병원비 지원은 물론 사망시 돕기 위해 지난 2004년 `외국노동자 무료전용의원`을 설립한 데 이어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도 개설했다.
유승삼(사회적 기업 지원네트워크 이사장) 청암봉사상 선정위원장은 "최근 외국 이주민과 근로자가 백만명에 이르는 현실에서 김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을 제시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박종일(47세)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60여년간 해결되지 않던 위상 수학계의 난제를 풀어 새로운 4차원 공간을 발견한 수학계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박 교수의 연구는 수학분야 최고의 학술지 중 하나인 '인벤시오네 마테마티커'에 2005년과 2007년에 각각 게재됐다. 전문가들로부터 "4차원 다양체 연구에서 지난 1983년 이후 최대의 발견으로 4차원 다양체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병호 제천청암학교 교장은 청암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장애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 유치원부터 직업교육까지 혁신적인 특수교육과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장 교장은 1992년 전 재산으로 제천에 장애학생들을 위한 제천청암학 교를 설립해 원거리 장애학생들의 교내 생활을 위한 기숙시설을 운영하는 했다. 또한 '세하직업훈련원'을 세워 졸업생들이 공예품, 빵, 장갑 등을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상은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ㆍ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2006년 재정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3일 오후 6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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