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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수입 포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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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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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가 한풀 꺽이는 모습을 보이자 국내 백신 출시를 전개하던 제약업체들이 슬그머니 포기의사를 밝히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과 이달 2차례에 걸쳐 각각 중국 수입백신 업소와 다국적회사를 상대로 신종플루 백신 시판여부를 확인하고 자료 준비현황과 향후 일정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신종풀루 백신 국내 시판을 목적으로 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제약사는 GSK, 노바티스, 박스터, 보령제약(이하 중국산 백신), 한화제약, 중외제약, 한올제약 등 7개사다.

이들 업체들은 품목허가 진행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보이고는 있지만 식약청에 임상시험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예 허가를 취하하려는 국내사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식약청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기 힘들 것 같다"며 허가신청 취하의 뜻을 전달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다른 수입백신 공급사도 마찬가지다. 이미 녹십자 백신으로 수요를 충당한데다 신종플루마저 잠잠해진 상황에서 국내 출시로 이익을 보겠느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체적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신종플루가 잠잠해져 있다고해도 대유행 상황이 벗어난 것도 아닌 상태라 각 공급사들끼리 출시를 할 지, 안 할지를 놓고 눈치보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그러나 370만원이나 되는 허가신청비를 낸 데다 두번의 자료제출 기한연장도 규정상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일단 업소의 판단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며 "시판여부는 현재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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