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우포늪과 경기 파주시의 비무장지대가 한국형 생태관광지로 육성된다.
또 버려진 폐선 철로가 녹색관광지로 거듭난다.
24일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형 생태관광 모델사업 대상지 10곳을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이 곳은 자연의 보전 가치와 관광자원의 매력, 지역주민 참여도 등 6개 지표와 15개 세부지표에 의해 선별돼, 환경·관광·홍보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선정지는 ▲경남 창녕군 우포늪(내륙습지) ▲전남 순천시 순천만(연안습지)을 비롯해 ▲경기 파주시(비무장지대) ▲강원 화천군(비무장지대) ▲충남 서산시 천수만(철새도래지) 등이다.
또 ▲경북 영주시 소백산자락길(산, 강) ▲전북 진안군 데미샘과 마실길(산, 강) ▲강원 평창군 마하생태관광지와 백룡동굴(화석, 동굴) ▲충남 태안군 신두리해안사구(해안자원) ▲제주도 거문오름과 서귀포생물권보전지역(섬) 등도 선정됐다.
정부는 앞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예산을 지원돼 생태계 보전계획과 생태관광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 개발, 홍보 활동 등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생태관광지 개발을 위해 예산을 패키지로 지원했다"며 "선정된 곳은 차별화된 생태관광지로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화부체육관광부는 춘천, 남양주 김해 등 자원가치가 높은 폐선철로 3곳과 군위, 군산 간이역(등록문화재) 2곳을 선정해 녹색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각 지방자치단체 세부 사업계획에 따라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된다.
춘천은 2013년까지 남이섬~김유정역 23㎞ 구간에 레일바이크, 관광·테마열차, 생태공원, 식물원 등이 개발된다.
또 남양주는 구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 8.8㎞ 구간에 기차펜션, 풍경열차, 산책로, 조명시설(터널구간) 등이 설치된다.
김해는 2015년까지 모정터널~낙동강교 4㎞, 장방리~좌곤리 8㎞구간에 익스트림 스포츠 타워, 철도역사관, 빛의 광장, 레일바이크 등이 구축한다.
군위는 2012년까지 네티즌이 선정한 아름다운 간이역, 화본역에 철도체험, 복합에듀테인먼트, 녹색농촌체험을 도입하고, 군산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임피역의 주변 경관을 정비하고 채만식의 문학코스와 연계해 개발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자문단 회의 등을 통해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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