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주와 부품주 역시 동반 하락했지만 증권업계는 이번 리콜에 따른 악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현대차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법인은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2011년형 쏘나타에서 앞문 잠금장치 결함이 발생해 일시적인 판매 중단을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종은 약 1300대가 팔렸고, 재고량은 5000대 정도다. 리콜은 3월 중 진행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현대차는 전날보다 2.56% 떨어진 11만4000원을 기록했다. 또 현대차그룹주와 부품주 역시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BNG스틸(-1.00%) 기아차(-0.23%)가 소폭 하락했고, 부품주인 성우하이텍(-2.82%) 한일이화(-2.07%) 세종공업(-3.53%)은 상대적으로 큰 폭 떨어졌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번 사안이 잠금잠치 결함인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리콜은 차량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도 아니고 근본적인 품질이 의심되는 것도 아니다"며 "경미한 사안임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건 앞선 도요타 리콜 등으로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성제 키움증권 연구원도 "도요타 리콜 사태로 자동차 품질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가 민감할 때 이같은 문제가 나온 것이 악재"라며 "그러나 이번 문제는 브레이크나 액셀레이터 등 안전과 밀접한 동력계열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용타와 연계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소비자에게서 신고가 들어온 것이 아니라 미국 현지법인이 먼저 발견해 빨리 후속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경미한 사안이기 때문에 악영향은 오늘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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