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인도네시아 치레본 (Cirebon) 민자 발전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으로 2억38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금액은 총 차입금(5억9500만 달러)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출입은행은 총 지원액 중 1억 4280만 달러는 대출로, 9520만 달러는 대외채무보증 방식으로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치레본 민자 발전사업은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바 지역의 전력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했다.
자카르타 동쪽 250km 지점에 위치한 치레본 지역에 66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발전소 건설부터 연료공급 및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중부발전이 사업주 및 운영자로, 삼탄은 사업주 및 석탄공급 담당자로, 두산중공업은 발전 플랜트 수출을 맡았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발주된 최초의 민자발전 사업으로, 향후 우리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발전소 건설 및 운용에 나서면서 이와 관련된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 발전사업 진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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