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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한국 막걸리 잔 | ||
밀폐 도자기 ‘젠앤락’에 이어 ‘도자기’ 소재의 냄비·프라이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김성수 회장은 “스테인리스, 알루미늄이 주축을 이루는 냄비·프라이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직화가 가능한 도자기 소재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며 “외국산 주방용품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도자기 냄비는 1300도 고온에서 구운 도자기를 사용해 전자레인지, 오븐뿐만 아니라 가스불에 직접 굽는 ‘직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또 수분흡수율이 제로여서 싱크대 물 속에 오래 담궈 놓아도 식기에 물이 흡수되지 않아 위생적이다.
젠한국은 우선 도자기 냄비를 출시하고 이후 프라이팬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접시, 밥그릇, 커피 잔 등에 사용되던 도자기를 전자레인지용 라면조리기, 막걸리 잔 등으로 확장해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샘플을 시장에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검증받았다. 젠한국이 최근 선보인 라면기는 전자레인지에 라면을 끊일 수 있는 용기로 지난 1월 백화점 사은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후 3일 만에 5000개가 전부 소진됐다.
아이디어 막걸리 잔도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막걸리잔으로는 와인 잔이나 사발이 사용됐지만 젠한국은 막걸리와 어울리고 한국적 정서가 담긴 잔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지난달 청와대에 건배잔으로 샘플을 납품해 호평을 얻었다. 젠한국은 3월부터 호텔 및 고급 한식당을 위주로 막걸리잔을 납품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도자기와 같은 세라믹 제품을 활용했을 때 신선도·항균성 등이 탁월하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식기뿐만 아니라 프라이팬이나 냄비 등 조리용품을 도자기로 만들어낸다면 새로운 수요를 대량 창출할 수 있으리라 내다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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