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재무상황은 취약한 중소기업이 기술평가시스템(KTRS)를 이용하면 자금을 조달을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기술평가시스템을 적용해 보증 지원한 2만921건을 분석한 결과, 재무등급은 CCC이하지만 KTRS를 통해 지원된 건수는 전체의 26.5%(5536건)에 달했다. 금액기준으로는 전체 보증금액의 22.9%(3조591억원)을 기록했다.
KTRS은 기보가 지난 2005년 7월부터 시행중인 시스템으로, 재무등급 보다는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갖춘 기업에 유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실제로 재무등급 CCC이하 5536개 기업 중 60%(3318개)가 기술평가 등급이 2단계 이상 상승했다.
특히 전체 승인건수 절반이 출범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이 차지해 앞으로 재무등급이 취약한 창업 초기기업 지원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정현 기술평가부 박사는 "기보는 KTRS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1인 창조기업, 지식서비스업, 연구개발(R&D) 기업용 등 각 분야에 맞는 다양한 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재무등급은 낮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에 기술금융 지원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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