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기반 멀티센서 측량시스템(MMS)' 구성도.
차량에 측량장비를 설치해 주변 지형·지물을 측량하는 '차량기반 멀티센서 측량시스템(MMS)'이 본격화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MMS를 국가기본도 제작에 도입·적용하고자 지난해 실용화 연구에 이어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MMS란 위치측위기술(GPS)·관성측량기술(INS)·3차원 레이저측량기술(LiDAR)·사진측량기술 등으로 구현된 다양한 센서들을 통합해 차량에 탑재하고 차량의 운행과 함께 주변 지형지물의 위치측정과 시각정보를 얻는 시스템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MMS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축척 5000분의 1의 국가기본도 제작에 실제로 도입·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 연구성과를 토대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실용화에 앞서 기술·제도적 문제점 등을 최종점검해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MMS가 실용화 되면 기존 항공사진에 의한 권역별 국가기본도 수정방법의 취약점인 신속한 지리정보 취득이 가능해진다. 또 수시로 변화되는 지형지물도 바로 국가기본도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건물의 명칭과 층수 등을 직접 사람이 조사하는 기존 현지조사 공정을 MMS 촬영성과를 이용해 자동화가 가능해져 국가기본도 제작 프로세스의 효율화 및 인건비 절감에 따른 제작비용 감소의 효과가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현재 MMS기술의 실용화와 더불어 동 기술에 의해 취득한 자료를 민간과 공유·활용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지도를 수정하기 위한 민간협력방안(차량 내비게이션 회사와 자료공유 등)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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