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세계 최고 명품원전 건설에 앞장서겠다"

  • SC 구조 모듈화 기술 신고리 3·4호기에 첫 적용

   
 
한국수력원자력 김종신 사장(사진 가운데)이 25일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전본부에서 열린 ‘세계 최고 명품 원전건설 및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다짐대회’에서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 SK건설, 한전원전연료, 한전KPS, 삼창기업 등 관계사 대표들과 적기 명품 원전건설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고 있다.
- 안전 체험장’ 건립, 안전사고 제로화도 추진키로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전본부에서 ‘세계 최고 명품 원전건설 및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다짐대회’를 열고 시공 품질향상과 안전사고 '제로화' 등을 통해 적기 명품 원전건설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현대·대우·대림·삼성·GS·SK 등 원전 시공업체 대표, 한전원전연료 한전KPS 삼창기업 등 관계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통해 입증된 세계 최고 명품인 한국형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참여업체간 동반자적 관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세계 원전시장에서 한국형 원전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인 신고리 3·4호기는 UAE에 수출하는 참조모델이기 때문에 더욱 성공적으로 건설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최고의 품질과 안전한 원전건설을 위해 업계가 공동노력을 펼쳐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데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한수원은 UAE 수출 모델인 신고리 3·4호기(APR1400)에 원전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SC 구조 모듈화 공법'을 시범 적용키로 했다. 또 같은 모델인 신고리 5·6호기부터는 SC 구조를 확대 적용하는 한편 수직반입(Open Top) 공법도 도입키로 했다.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원자력기술상을 수상한 SC구조 기술은 기존의 철근과 거푸집 대신 철판을 사용, 원전 구조물·계통·기기 등을 일체화한 모듈 형태로 시공하는 방식이다. 한수원은 향후 SC구조 모듈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수직반입(Open Top) 공법 등을 도입하게 되면 건설공기가 획기적으로 줄어 경제성과 시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원전 기술인력 양성사업에도 주력, 올해는 양성규모를 대폭 늘려 원전 건설인력은 600여명, 운영분야 인력은 400여명 등 총 1000여명의 원전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지난해에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총 640여명의 기술 인력을 배출, 이 중 530여명을 관련업체에 취업시킨 바 있다.

한수원은 특히 국내 처음으로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신고리 3·4호기 현장에 안전벨트 체험교육장과 안전모 충격 체험시설 등 총 23개의 체험시설을 갖춘 안전 체험장을 건립했다. 가로 40m, 세로 18m, 높이 15m 크기로 건립된 안전 체험장은 한수원과 협력회사 직원을 상대로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외부인에게도 문호를 개방, 안전사고 제로화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1월말 현재 신고리 3·4호기는 46.33%의 공정률을 기록, 3호기는 2013년 9월에, 그리고 4호기는 2014년 9월에 각각 준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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