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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오리·청둥오리·고방오리·발구지 등 소형 오리류의 봄철 이동경로 [자료: 한국환경생태연구소] |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베트남(1월17일)·캄보디아(27일)·미얀마(2월2일)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4월 봄철, 동남아 지역의 철새가 우리나라를 경유해 북방으로 회귀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경남 창원시 소재 주남저수지에서 포획한 철새 1마리(고방오리)에서 AI항체(H5/H7)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AI 항원·항체 분리지역(11개 지역)과 전국 철새도래지(41개소)에 광역 방제기(최대200m까지 분사됨)등을 이용해 소독(주1회→주2회)을 실시한다. 임상예찰도 주1회에서 3일 간격으로 강화키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철새의 약 70%가 홍도 및 흑산도를 거쳐 가는 점을 감안해 동 지역의 임상검사(약450 시료채취)를 실시하기로 했다.
AI 항원·항체 분리지역은 서울 한강 강서지구, 강원 우두동 저수지, 충남 아산 곡교천·풍서천, 천안 병천천, 경기 안성 청미천, 충북 청원 미호천·음성 양덕저수지, 경북 경주 형산강,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전남 대동저수지 등이다.
또 소규모 가금류 사육농가의 공동방제단을 통한 소독 횟수를 높이고(월1회→주1회), 농가 및 주변도로는 광역방제기를 사용(월2회→주1회)해 소독을 강화키로 했다.
2008년 AI 발생건수(33건)가 많았던 원인이 '가금류 운반차량'에 의한 전파로 밝혀짐에 따라 집중관리 대상지역의 가금류 운반차량에 대한 소독 및 차량운전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주1회→주2회)키로 했다.
집중관리 대상지역은 경기(양주·이천·안성·평택), 강원(춘천), 충북(청원·음성·진천), 충남(천안·아산·논산), 전북(익산·김제·정읍·순창), 전남(나주·영암), 경북(경주·영천·경산), 울산(울주), 경남(양산) 등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관련 협회 및 기관이 참여하는 '조류인플루엔자 특별 방역 테스크포스(T/F) 팀'을 운영한다. 가금류 사육 농가의 정기적인 소독 독려 및 AI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교육·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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