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난 '농약 채소' 유통 확산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채소에서 사용금지 농약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이 지역 채소에 의존하는 남방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 샤오란(小欖)진 농업센터가 지난 25일 관내 12개 시장에서 판매되는 동부(중국명 장더우)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8개 시장의 하이난다오산 동부에서 잔류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현지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13개 샘플의 농약 잔류율은 90% 이상으로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샤오란진 당국은 즉각 문제의 동부를 회수, 폐기 처분했다.

이날 광둥성 장먼(江門)시에서도 하이난다오산 동부에서 사용금지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항저우(杭州)에서 50㎏의 하이난다오산 동부에서 사용금지 농약 성분이 검출돼 전량 폐기 처분되는 등 지난달 말부터 항저우와 우한(武漢), 난징(南京), 선전(深천<土+川>), 허페이(合肥) 등 중국 남방지역에서 사용금지 성분이 함유된 하아난다오산 동부가 잇따라 발견됐다.

특히 장먼시에서는 동부 이외에도 중국 남방이 원산지인 채소 '제과(節瓜)'에서도 사용금지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 채소 역시 하이난다오산이었다. 제과에서 사용금지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입되는 채소의 70%가 하이난다오산인 광둥은 동부에 이어 제과에서도 사용금지 농약 성분이 검출되자 하이난다오산 채소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는 등 '농약 채소' 유통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동부는 중국인들이 꼬투리 채 볶아서 밑반찬으로 즐겨 먹는 채소이며 박과에 속하는 제과 역시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채소다. /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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