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의 금메달 효과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신드롬’ 혹은 ‘국민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김연아의 경제효과를 금메달을 따기 전에도 수조원으로 잡았다.
2000년대 초반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우승 경제효과가 6000억엔(약 7조5000억원)이라고 봤을 때 김연아 금메달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란 평가다.
김연아의 금메달로 그를 모델로 삼은 기업들은 제품 판매와 브랜드 상승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도 크게 상승하게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국민이 받은 '희망'과 '자긍심'까지 감안하면 가치는 천문학적으로 뛸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의 TV 중계 시청률이 42%에 이를 정도로 훨씬 더 큰 관심을 받아 경제파급 효과 역시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최청락 건국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판매실적 향상이라는 기업의 단기적인 성과 이외에도 기업 이미지 향상에도 큰 효과를 줄 것이다"면서 "김연아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갈 것"이라고 말해 수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의 지난해 조사 결과도 참고할만 하다.
체육과학연구원은 김연아의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 2280억원(후원기업 매출증가를 통한 직접효과 1180억원, 후원기업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 1100억원)의 경제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통상적인 올림픽 금메달의 경제유발 효과는 561억원에 불과하다.
김연아의 파괴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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