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지난해 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009년 회계연도 결산 결과 총 매출 729억 원에 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07년 22억5000만원, 2008년 131억2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인천항만공사는 당초 지난해 7월 중간 결산과정에서 연말까지 모두 50억여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규 수입 창출과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흑자경영을 이어갔다.
내항의 불필요한 시설을 정비해 새 야적장을 확보하고, 개발사업이 지연되는 터를 야적장으로 임시사용해 12억여 원의 임대료 수입을 챙겼다.
또 계약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마케팅 비용과 예비비 지출 축소 등으로 66억 원의 비용을 아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해운경기 위축으로 적자가 예상됐지만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며 "올해에도 성과 중심의 예산제도를 도입하는 등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 노사는 지난달 26일 임금협약식을 갖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노사 교섭 없이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인천항만공사 노조는 지난해 양보교섭 공로를 인정받아 '노사한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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