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조업 부문 경기가 눈에띄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HSBC가 발표한 2월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2로 최근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55.6)에 비해서도 크게 개선된 수치다.
PMI는 HSBC가 매달 국내 400여개 기업을 조사해 만든 것으로, 이 수치가 50을 넘으면 기업 영업환경이 좋아진다는 것을 뜻하고 반대로 50이하면 영업환경이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신규 수출 및 전체 주문 증가율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주문량 증가에 따라 2월 생산량도 크게 늘어 2년만에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고, 구매 증가율도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구매 가격 증가율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체들의 제품 판매 가격은 업체간 치열한 경쟁 때문에 완만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고용도 2006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아시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는 생산이 더욱 가속화하면서 다음 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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