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트데이를 맞이한 대형마트의 이벤트매대에서 제과업체의 행사 요원들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리본, 하트 등을 이용해 즉석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캔디, 초콜릿 등으로 사랑을 전하는 날인 만큼 남성들이 직접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정성이 담긴 포장 없이 구매한 상태 그대로의 제품을 들고 갔다간 여성들의 2% 부족한 표정을 보기 십상이다.
포장에 익숙하지 않고 귀찮아하는 남자들에게는 이것만큼 곤욕스러운 일이 없다. 때문에 포장이 완벽하게 갖춰진 선물세트를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착안해 오리온 등 제과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대형마트 현장에 행사 요원을 파견해 제품 구매 유도와 더불어 즉석 포장까지 해주는 1석2조 고객 만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제품 포장뿐만이 아니라 마켓오 리얼초콜릿 제품들은 포장겉면에 커다란 하트 모양이 달린 띠지를 둘러 특별한 포장이 없어도 그럴듯한 화이트데이용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즉석 포장 서비스는 밸런타인데이 때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화이트데이에도 도입하게 됐다"며 "선물 포장에 익숙하지 않은 남자들의 제품 구매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화이트데이시즌에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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