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2010] 효성, 세계 최고의 친환경 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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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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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원도 강릉군 완산면 대기리에 설치한 풍력발전기. 효성은 지난 해 4월 750kW급 기어식 풍력발전시스템 국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8월에는 2MW급 풍력발전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효성그룹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풍력 등의 클린에너지 사업 △고효율 제품 개발을 통한 이산화탄소 저감 제품 사업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효성은 풍력발전 사업이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줄인다고 판단해 1990년대 말부터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변압기·차단기·모터·기어·펌프 등 전력 및 산업 설비분야에서 축적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1999년부터 풍력발전시스템의 국산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지난 2004년 750kW급 풍력발전시스템 1호기를 개발했다. 2007년 2호기도 개발 완료했다. 이 제품들의 실증 과정을 거쳐 지난 해 4월 독일 풍력발전 인증기관 '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로 750kW 기어식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받았다.

8월에는 2MW급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해서도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을 획득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 기술의 풍력 발전 업체로 인정받게 됐다.

또 효성은 고효율 전동기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감으로써 에너지 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효율 전동기는 표준 전동기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적어 에너지 손실이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동기는 국내 전력사용량의 40%를 차지할 만큼 국가전력사용에 있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기존 표준전동기를 고효율전동기로 모두 교체하게 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량은 340만t에 달하게 된다.

효성은 고효율전동기에 이어 효율이 더 높은 프리미엄 전동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에 고효율전동기 생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향후 세계 7대 전동기 메이커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송배전 설비의 전력효율도 극대화해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 원인인 화석원료의 사용을 줄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 고효율 유입변압기'는 송전과정에서 고압에서 저압으로 변압시에 발생되는 전력손실을 0.5% 수준까지 최소화한 이산화탄소 저감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리사이클 원사를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2007년 말과 2008년 초 국내 최초로 어망·페트병·원사 등을 재활용한 나일론 원사 '마이판 리젠'과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을 개발, 출시했다.

'마이판 리젠'은 리사이클 공법 개발로 기존 나일론 제품을 원료로 재활용하기 때문에 화학제품의 소비가 줄어 천연자원을 보존하고 온실가스 발생을 감소 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바다 속 어망 수거가 활발해 지면 해양 생태계 보존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 효성은 재활용 원사 부문의 친환경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에 세계적인 친환경 인증기관인 '컨트롤 유니온'사로부터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GRS) 인증을 받았다.

효성 관계자는 "이 인증을 계기로 효성의 리싸이클 원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해외 유수 브랜드에 활용, 유럽과 미주 등 친환경 제품 호응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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