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 등 이른바 3통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는다.
수석대표인 통일부 이강우 남북협력지구 지원단 과장과 국방부 소속 중령급 실무자 2명 등 우리 대표단 5명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 오전 10시께 회의를 시작한다.
우리 측은 신속한 개성공단 왕래를 위해 현재 남측 지역에만 구축돼 있는 개성공단 전자 출입체계(RFID)를 북측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또 현재 하루 중 신청한 시간 대에만 다닐 수 있게 돼 있는 '지정시간 통행제'를 '1일 단위 통행제'로 변경, 신청한 날짜에는 어느 시간대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통관을 전수 검사 방식에서 선별 검사 방식으로 전환하고 공단 내 인터넷망을 조기에 개통하는 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달 1일 개성공단 현안 전반을 의제로 개최된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이어지는 후속 협의 성격이다.
한편 우리 대표단은 이번 접촉에서 공식 또는 비공식 논의 계기에 북한이 지난 달 26일 불법입국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힌 남한 주민 4명의 입북 경위 등에 대해 물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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