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2010] 현대건설 "혁신과 변화로 지속성장...올해 매출 10조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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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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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건설한다(We build tomorow). 대한민국 '건설종가' 현대건설 본사 입구에 들어서면 눈에 확 들어오는 표어다.

지난해 '변화와 창조, 새로운 성장'이라는 경영목표 아래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매출 9조원 시대를 여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현대건설은 오는 '2015년 글롭벌 톱 2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올해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을 최우선으로 삼고 '가치창조·글로벌 미래·지속가능 경영'을 3대 실천목표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목표는 매출 10조원에 수주는 총 20조원 이상(해외 120억 달러 이상)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건설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해외사업 강화와 힐스테이트에 감성 디자인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2009년이 회사의 비전 확정 및 선포, 조직 재정비, 신성장 동력 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 등 인프라 조성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아프리카, 유럽 등의 영역 확대를 통한 양질의 사업 발굴과 수주의 극대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착공과 원전 추가 수주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지속성장을 가능케 할 환경사업이나 대체에너지, 물관리 등 신성장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에서 발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 수주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원자력 사업은 향후 세계시장에서 400기 이상의 원전건설 발주 물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전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동반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알제리와 카자흐스탄에 신규 지사를 열어 지사망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이를 통해 발주처·기술회사·엔지니어링 회사 등을 먼저 찾아가는 선제영업을 구사하는 한편 영업과 기술진 간의 협업영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업구조 고도화 및 영업 패러다임 변화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지속가능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과거처럼 시공이나 가격경쟁력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생존마저 위태로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디자인 엔지니어링, 설계, 구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등 전 분야에 능통한 프로듀서(연출가)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주택사업에서는 올해 1만여 가구의 힐스테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수원 장안·인천 검단을 비롯해 반포 미주·제기 4구역 등  서울·수도권에서만 총 89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부산 해운대·창원 감계·당진 송악 등 지방에서도 20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삶의 가치'를 테마로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공간'이라는 컨셉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와 신기술 융합 상품 개발과 첨단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그린스마트 디자인'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고객의 요구(Needs)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고객맞춤 디자인'을 실현하고 미래 주거 라이프에 대응한 오감을 만족시키는 '감성 디자인'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현대건설은 최고 수준의 힐스테이트 품질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서울 강남 등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수주 역량 강화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힐스테이트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공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4대강 살리기·녹색뉴딜 등 정부의 정책에 맞춰 기간산업이나 공공산업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이에 대한 수주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미래의 물 부족 환경에 대비한 '차세대 복지사업'이면서 일자리 창출은물론 막대한 생산유발효과와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후세대를 위한 국가적인 사업이라는 사명감으로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녹색산업인 대체에너지·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 진출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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