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로 유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3-02 18: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대 찍고 한달만에 안정세...신선식품 8.4%나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안정세를 되찾았다.

다만 생선·채소·과실류 등 제수용품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는 설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상승하는등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200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이후 한달만에 2%대로 다시 내려앉은 것.

다만 전월대비로는 0.4% 상승해 지난해 11월 0.2% 상승이후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올라 지난달(3.8%)에 비해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코어인플레이션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전월 대비 0.2%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농축수산물 4.3%, 공업제품 5.5%, 서비스 2.2% 올랐다.

특히 설 명절과 한파로 인한 출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채소·생선·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가 지난해 7월 8.4% 상승한 이후 7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7월 8.4%에서 8월 6.2%, 9월 5.7%, 10월 6.9%, 11월 4.4%, 12월 5.8%, 올해 1월 5.2%를 기록한 바 있다.

전년동월대비 농축수산물 주요 등락품목은 쇠고기(국산 22.8%), 배추(58.9%), 감자(52.7%), 갈치(34.8%), 파(52.0%), 명태(40.3%)이 오른 반면 쌀(-10.2%), 양파(-33.2%), 귤(-16.2%), 돼지고기(-4.2%)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에서는 휘발유(11.2%), 경유(10.0%), LPG(자동차용 12.4%), 등유(11.5%), 티셔츠(7.2%), 다목적승용차(4.9%)가 올랐고 컴퓨터본체(-18.7%) 등은 내렸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전세(1.5%), 도시가스(7.5%), 택시료(11.7%), 납입금(유치원 5.4%), 학교급식비(4.6%), 보육시설이용료(4.6%), 보습학원비(6.1%), 삼겹살(외식 6.0%) 등이 상승했고, 해외 단체여행비(-8.0%)는 하락했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채소, 과실 등 신선식품이 설 명절, 출하량 감소 등으로 1월에 비해 7.7% 상승했고, 졸업 등의 영향으로 생화가격도 크게 올랐다"며 "하빈기로 갈수록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는 유인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