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25만995대 판매… 전년比 23.4%↑

내수 신차 효과 - 해외 체코공장 가동 효과

현대차가 지난 2월 국내 4만8981대, 해외 20만2014대 등 전체 25만99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23.4% 늘어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형 쏘나타 및 투싼ix 등 신차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4만8981대를 판매했다.

특히 쏘나타는 신형 1만2217대, 구형 1074대 등 총 1만3291대를 판매하며 내수 판매 1위 에 올랐다.

단 아반떼(하이브리드 포함) 7230대, 그랜저 3552대 등 대부분 승용차는 판매가 줄었다. 하지만 쏘나타 판매 호조로 전체 승용차 판매는 6.2%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싼타페(2901대), 베라크루즈(715대) 등은 판매가 줄었지만 투싼ix(4273대)은 전년대비 2배 이상 판매됐다. 전체로는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현대차는 “설 휴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일부 상용차를 제외하고는 판매가 줄었지만,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 판매가 크게 늘어 전체 판매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 전월대비 판매는 18.1% 감소했다. 정부의 노후차 지원책이 종료된 지난해 12월 이래 2개월 연속 판매가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6만8217대, 해외생산판매 13만3797대를 합해 총 20만2014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27.3% 늘어난 수치다.

중국·인도공장 호조 및 체코공장 본격 가동에 힘입어 해외공장판매는 전년보다 43.9% 증가했다. 국내생산수출은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해외공장 판매가 8% 감소했다. 중국에서 2월 춘절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월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한 총 52만229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346만대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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