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일(현지시각)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 기반을 둔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MER-LINK) 개통식을 가졌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코스타리카 조달행정의 고질적 문제였던 긴 구매소요일수(8월~2년)와 투명성에 대한 불신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체 예산 830만달러(H/W 불포함)를 들여 이번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달청에서는 이번 사업 진행을 위해, 작년 3월에 코스타리카 정부와 전자조달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코스타리카에 나라장터 운영경험 전수, 사용자교육 및 사업진행과정 점검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MER-LINK 구축 경험을 공유하고 그 효과를 홍보하기 위해, 코스타리카 정부와 공동으로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전자조달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기만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MER-LINK 개통은 코스타리카에서의 나라장터 위상 강화는 물론이고 동 구축 사업을 진행한 우리 IT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달청은 향후 중남미 뿐 아니라 여타 지역 개발도상국의 조달행정 분야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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