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통위원장이 3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0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방송·통신 전시회인 '2010디지털케이블TV쇼'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3일 개막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케이블TV 출범 15주년을 맞아 방송통신 산업 전시회와 함께 컨퍼런스, 각종 이벤트 등이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장 자유선진당 대표 등 국회 및 정부기관, 유관단체, 학계, 언론, 시민단체, 방송통신 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앞으로 케이블TV 산업이 중심이 돼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까지 하나로 엮는 컨버전스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지털 전환 등 플랫폼 고도화와 콘텐츠 산업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융합시대를 선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동통신 재판매(MVNO) 사업자 등 통신과 방송 시장에 새로운 사업자가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유도하고 콘텐츠 및 광고 시장 육성, 차세대 방송 기술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길종섭 KCTA 회장은 기념사에서 "케이블TV 15년 역사는 시청자와 함께 이뤄낸 진정한 의미의 TV혁명"이라며 "네트워크·콘텐츠·서비스 등 방송통신 모든 분야에서 선두를 지키는 '디지케이블 퍼스트(DigiCable First)'를 반드시 실현시켜 새로운 방송통신 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케이블TV 역사와 미래를 홀로그램 및 가상현실(VR)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케이블TV 미래관'이 설치됐다.
특히 최근 방송분야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3DTV'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전자과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0 행사에서 공개한 3DTV 등 3D디스플레이 풀 라인업을 '3D특별관'을 통해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3D 발광다오드(LED) TV의 생생한 3D 영상을 관람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55인치 3D LED TV 9대로 만든 '3D 큐브'를 설치했다.
LG전자는 15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웅장한 입체감을 만끽할 수 있는 3D 프로젝터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3DTV를 전시했다.
CJ미디어, 온미디어, KBS N, SBS미디어넷, HCN미디어, CNTV, GTV, 월트디즈니, 월드이벤트TV 등은 자사 채널 및 콘텐츠 홍보에 나섰다.
휴맥스는 디지털케이블 보급형 HD셋톱박스와 다운로드형 수신제한시스템(XCAS)이 장착된 HD셋톱박스를 선보였다.
이날 오후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윌리엄 첵 미국 미구케이블TV협회(NCTA) 부회장, 나이토 일본 총무성 차관, 이경자 방통위 부위원장 등 한·미·일 3개국 저명인사가 나서 각국의 방송통신 산업 현황 및 정책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각계 미디어전문가들이 나서 ‘미디어빅뱅 이후의 케이블TV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한편 행사 둘째날인 4일에는 방송통신 산업 관련 11개 주제별 세션으로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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