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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러닝 산업, 2조원 시장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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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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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e러닝 산업의 총 매출액이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09 e-러닝 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매출액은 2조910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성장했다.

사업자 수는 총1368개로 지난해에 비해 19.5% 증가해 경제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e-러닝 업체당 지난해 평균 매출은 15억3천만원이었지만 전체 사업자의 3.1%인 100억 이상의 사업자가 업계 전체 매출의 49.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10억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가 1060개로 77.5%를 차지하고 있으나,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에 불과하다"며 "산업성장에 따른 기회요인과 진입 장벽이 낮아 소규모 신규사업자 진입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e-러닝 사용자당 평균 연간 지출액은 22만1000원이었고 20대 이용자가 23만1000원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e-러닝 종사 인력은 전년대비 1256명(5.9%) 증가한 2만2679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서비스 운영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e러닝기업의 39.6%가 여전히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전문인력들의 적극적인 e-러닝산업 진출과 체계적인 고급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3세 이상 네티즌의 절반 정도가 인터넷 강의와 같은 'e-러닝'을 통해 학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e-러닝 이용 비율은 48.3%로 전년대비 3.3% 늘었고 2006년(27.8%)이후 해마다 상승하는 추세다.

연령대로 보면 학생층인 6∼19세의 e-러닝 이용비율이 72.0%로 가장 높았다.
특히 어학, 자격증 등 취업 및 직무와 관련한 e-러닝의 수요층인 30대는 전년보다 10.3% 증가한 40.8%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e-러닝 이용분야는 초중고 교과과정과 외국어의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지만 직무, 자격증, 정보기술 분야가 늘어나 이용 분야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개인 1368명, 사업체 7539개, 정규 교육기관 700개, 정부ㆍ공공기관 328곳을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로 진행됐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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