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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버시장, "성능은 늘고 규모는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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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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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버제품의 성능향상과 가상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IDC 국내 서버 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서버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2673억원 규모였으며 출하대수는 2만32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IT 예산 감소, x86서버의 지속적인 성능 향상 및 가상화로 인한 물리적 서버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향후 성능을 대폭 늘린 서버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매출 기준으로 x86 서버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고 그외 서버는 17.2% 줄어들었다.

특히 하이엔드 서버 매출은 대형 프로젝트가 눈에 띄게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전년 동기 36.4%에서 23.5%로 줄었다.

하이엔드 서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닉스(Unix) 서버는 72% 비중을 차지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볼륨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볼륨 서버 시장에서 83.3%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x86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전체적인 시장규모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일한 성장세를 보인 미드레인지 서버 매출은 각 벤더 대표 모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김용현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새 프로세서 출시로 벤더들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할 것"이라며 "x86 서버 시장에서는 서버 성능 향상 및 가상화 확산으로 판매대수 증가는 힘들겠지만 2소켓 서버 중심 서버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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