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국제파트너십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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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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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전 세계 녹색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식경제부와 OECD가 공동 주최하는 '한-OECD 녹색성장 워크숍'이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4일 개최됐다.

4~5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김형국 녹색위원장, 지경부 임채민 차관, 마리오 아마노(Mario Amano) OECD 사무처장,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의 민·관 전문가 포함, 총 400여명이 참여한다.

이 행사는 OECD가 지난해 6월의 파리에서 개최된 각료이사회에서 채택한 `녹색성장 선언문'의 후속조치로 OECD 녹색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공동개최를 제안해 마련됐다.

행사 첫째날에는 김형국 녹색위원장의 개회사와 임채민 지경부 차관의 환영사에 이어 마리오 아마노 OECD 사무차장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김형국 위원장은 "한국에서의 녹색성장은 정치적 리더십을 통한 역사적 발상전환"임을 밝히고 적극성을 강조했다.

임 차관은 "한국은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기업들이 녹색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OECD를 중심으로 국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국은 이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차장은 "한국은 경제위기를 맞아 과감한 `녹색 뉴딜' 투자로 단기간 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 녹색성장을 추진한 대표적인 국가"라며 "장기적인 녹색성장을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산업별 세션에는 현대,기아, 닛산자동차, 노무라종합연구소, KT, 신일본제철, 포스코, 등 국내외 기업들이 자동차, 그린 IT, 철강 분야로 나눠 녹색산업화 전략을 소개, 녹색성장과 고용창출등 핵심적인 주제를 논의한다.

행사 둘째날엔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영국, 스웨덴, 중국 등 OECD회원국 및 비회원국들의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 발표와 토론을 통해 각국의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진다.

영국은 저탄소 산업전략을 특히 비즈니스 기회와 일자리 창출의 관점에 중심을 둬 설명한다. 미국은 상무성 주도로 녹색성장을 위해 65억 달러의 예산과 3만8000명의 인력 투입을 통해 경제 발전 및 고용기회 확대를 추진 중 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은 에너지 보존과 배출감소를 위해 11차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산업구조 개선, 기업의 에너지관리 개선 등 10개의 폭넓은 녹색성장 수단에 대해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조석 성장동력실장이 우리정부의 녹색성장 발전 비전과 함께 산업의 녹색화를 위한 녹색기술투자(신성장동력투자, R&B단계별 인센티브, 녹색인증제), 그린IT, 산업별 녹색화 전략 등 다양한 정부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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