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4일 경상남도 진해시 STX조선해양 마린센터에서 가나 정부와 가나공동주택 건설 및 추가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기념 촬영에 임한 강덕수 STX회장(정중앙왼쪽)과존 드라마니 마하마(John Dramani Mahama) 가나 부통령(정중앙 오른쪽)/STX그룹 제공 |
STX그룹이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 아프리카에서의 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
STX그룹은 4일 경상남도 진해시 STX조선해양 마린센터에서 강덕수 STX회장과 존 드라마니 마하마(John Dramani Mahama) 가나 부통령이 STX-가나 정부간 상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나 정부는 공동주택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 및 현지 건설 사업분야 기반 형성을 위해 STX에 공단 부지를 제공하고 각종 인허가 및 조세 감면 등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STX는 가나정부에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가나를 서아프리카 지역 수출 기지로 육성하겠다고 제안했다.
가나 인력 육성사업에도 함께 나선다.
STX는 '한-가나 직업훈련센터(가칭)' 설립 및 운영에 적극 협조해, 건설·용접·기계·전기·토목·물류 등 기술 분야 전문인력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STX그룹은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및 해양플랜트, 탱커선, LNG선 건조 및 공급 등 조선분야에서도 가나 정부와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가나의 석유, 가스 개발 등 에너지 자원 개발 및 정유공장 현대화 등 국책사업 분야도 함께 진행한다.
강덕수 STX 회장은 "공동주택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은 물론,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그룹의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더 나은 가나(Better Ghana)' 건설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TX는 이번 MOU 체결로 총 사업규모가 미화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에 달하는 가나 10개 도시 주택 20만호 건설 프로젝트가 큰 탄력을 받게 됐다.
STX그룹은 이번 MOU에 앞서 지난해 12월 가나정부와 수도 아크라(Accra)를 비롯한 주요 10개 도시에 총 20만호의 주택을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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