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전통음식 리뉴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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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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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이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강구책으로 독특한 재료사용과 조리법 등을 시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우전문기업 다하누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케포차’는 한우 육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육회는 열을 가하지 않은 생고기 그대로의 맛을 즐기는 음식이기 때문에 날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케포차는 먹기 좋게 뭉쳐 만든 육회주먹밥, 상큼한 봄나물이 어우러진 달래육회무침, 깻잎에 얹은 알과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인 육회알쌈 등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을 시도했다.

죽 전문점 ‘본죽’은 이 같은 경향을 발 빠르게 파악해 일찌감치 성공한 사례이다.

호두, 단호박, 잣, 녹두 등으로 만든 전통 건강죽을 비롯해 게살과 치즈의 조화가 돋보이는 게살치즈죽, 푹 고아낸 닭고기와 수삼이 들어간 삼계죽을 비롯해 낙지김치죽, 순두부브로콜리죽 등 다양한 재료로 조리해 고객들의 입맛을 당겼다.

또 영양맛죽,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들과 소화력이 떨어지는 환자, 노인들을 위한 본아기죽 등을 내놓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 ‘요런떡볶이’ 역시 녹차, 단호박, 백년초 등의 천연성분으로 감칠맛을 더한 요런떡볶이를 비롯해 궁중양념으로 버무린 궁중떡볶이와 고소하고 향긋한 치즈가 어우러진 퐁듀떡볶이 등을 선보여 어린 아이뿐만 아니라 매운 맛을 싫어하는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유케포차 관계자는 “사라져가는 전통음식을 오래도록 지켜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발이 전제돼야 한다”며 “전통의 맛은 지키되 그 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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