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과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은 4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까지 자산과 자기자본비율(BIS)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각각 연 15%성장시켜 자산 200조원, 자기자본 2조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취임 100여일을 맞아 '비전2015와 중장기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이같은 경영 목표를 내놨다.
증권금융은 2009회계연도 당기순이익 1900억원, 대손충당 전 영업이익 2755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6 회계연도 457억원에서 2007년 613억원, 2008년 1220억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증권금융은 3월 결산법인이다.
김 사장은 "기존 고유 기능인 공적업무를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에 맞게 혁신해 규제중심이 아닌 '시장친화적 공적업무'로 개선해 시장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익성 창출을 위한 상업적 업무에도 비중을 높여 자본시장 최고 증권.금융 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 직원 임금 5% 삭감, 연봉제 및 임금피크제 도입 등 경영 합리화 방안을 마련해 노조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증권금융은 지난해에도 임원급여 10%삭감, 전직원 경로효친비 50% 반납(3억6000만원), 신입직원 임금 28.6% 하향 조정 및 신입직원 채용규모를 기존10명에서 20여명으로 2배 확대 등을 추진하 바 있다.
이어 그는 국채 매입 물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기자금 시장이 기존 콜시장에서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 중심으로 개편되면 국채물량을 많이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증권금융은 지난해 1조5000억원 가량의 국채를 순매입했다. 잔액은 6000억~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금융은 사회공헌 지출규모도 기존 당기순익 1% 규모에서 중장기적으로 2~3%대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ㆍ저신용층에게 자활자금을 지원하는 정부 미소금융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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