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비율이 갈수록 커지면서 지난해 65세 이상 노령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구성비가 10.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노령화지수(65세이상 인구/0~14세 인구×100)도 63.5로 사상 처음으로 60을 넘어섰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4874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0.29% 증가했지만 내용상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이 극심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전체 인구 중 65세이상 인구 구성비는 10.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율이 7~14%일 경우 고령화사회로 분류된다.
유년인구 100명당 노인인구가 처음으로 60명 선을 넘어선 것으로서, 1980년 11.2와 비교해 5.7배 수준이다. 노년부양비(65세이상 인구/15~64세 인구×100)도 14.7%로 1년새 0.4%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 등록인구는 87만1000명으로 1990년 대비 17.4배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 중 1.8%를 차지했다.
지난해 총 가구수는 1691만7000가구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이 중 1인가구는 20.2%로 `나홀로가구'가 2000년 15.6%에서 꾸준히 늘어났다.
2009년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70.0%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하며 처음으로 70%대로 올라선 반면 자영업자 비중은 24.3%로 전년보다 1%포인트나 감소했다.
2008년 건강보험료 총부담액은 24조9730억원으로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 1인당 연간 건강보험료 부담액(회사부담액 포함)도 52만원으로 14.0% 증가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52만9939명으로 총 인구의 3.2%를 차지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의 비율은 19.3%로 2006년의 14.3%에 비해 5.0%포인트나 늘어났다. 자원봉사 참여율이 높은 분야는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재소자 관련 봉사로 43.7%를 차지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후원(기부)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지난해 32.3%로 2006년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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