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히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대규모 물량이 공급됐던 경기도는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2만5826가구로 전월의 2만5667가구보다 0.60%(159가구) 늘었다.
이중 서울지역 미분양 주택은 1803가구로 전월과 동일했다. 늘지도 줄지도 않았다. 하지만 경기지역은 전월대비 1107가구 증가한 2만432가구를 기록했다. 양도세 종료를 앞둔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물량이 경기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천지역 미분양 물량은 총 3591가구로 전월의 4539가구보다 20.9%나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 지방 미분양 주택은 총 9만3213가구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분양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리츠·펀드 매입, 분양취소 등의 원인으로 전월 9만7630가구보다 4417가구(4.5%)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1만9039가구로 지난 2007년 12월 11만2254가구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1만가구대로 떨어졌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수도권 3631가구, 지방 4만4838가구 등 총 4만8469가구로 전월 5만87가구 대비 1618가구 감소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