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증권사 2개와 컨설팅사가 공동으로 히든챔피언 제1호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ㆍSPAC)를 설립했다.
7일 메리츠증권은 히든챔피언 제1호 스팩을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AT커니와 함께 지난달 24일 설립등기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전환사채의 형태로 공동 투자하게 된다. 공모 전 총 투자규모는 52억원이다.
이 스팩은 3월 중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 5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공모 규모는 약 300억원이다.
향후 이 스팩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첨단ㆍ신기술ㆍ고부가산업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을 대상으로 스팩이 보유한 현금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한 주식가치 500억원 내외의 강소기업과 합병을 추진한다.
대표이사는 권태길 메리츠증권 인스티튜셔널 세일즈(Institutional Sales) 총괄 전무가 맡는다. 권 대표는 뱅커스트러스트,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트러스톤자산운용 싱가포르 대표이사를 거친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12xworl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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