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서기관급 인사까지도 연공서열식 인사 관행 타파를 외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파격 행보를 보인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 이후 처음 열린 지난 4일 "서기관 승진인사의 전권을 실·국장에 줬고, 나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업무성과와 능력에 따른 인사 기풍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권을 위임했는데도 제대로 행사하지 않는다면 다음 인사 때는 권한을 모두 거둬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앞서 실·국장급 26명 가운데 16명을 교체하면서 정책역량 강화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성과 우대 원칙을 적용한 바 있다. 그는 "전 구성원이 인사에 100% 만족하기가 어렵겠지만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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