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
원희룡 의원이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공식 선언했다.
원 의원은 '서울 시민 원희룡'을 외치며 서울 시정희 혁신 적인 변화를 주장했다.
다음은 출마선언에서 있었던 원 의원과의 일문일답.
- 최근 당정에서는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어렵다고 했다. 어떻게 이루겠는가.
"지금 서울에서는 저소득층에 한해 무상급식이 선별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현장 초등학교에서는 그 어린 동심들이 우리 집은 저소득층이어서 지원받는 낙인찍는 효과 때문에 비교육적인 일들이 일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한달에 3-4만원하는 급식비지만 대다수에 시민들에게는 교육비 부담의 무거운 한 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걱정하는 것은 모든 학교에 무상급식을 한꺼번에 실시하면 3조원 이 넘기 때문에 제원마련이 어렵다는 것이다.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다른 것이 희생된다는 것이다. 그런 걱정도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실태를 보면 경기도 과천·성남, 전라남·북도 등 1500개 넘는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하고 잇다. 그럼 전면 무상급식이 문제가 있으면 지금 이뤄지고 있는 것은 취소를 해야 하는가. 재원 형편이 어떠한지, 학생에게 우선 순위가 주워질 수 있는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와 형편에 맞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지방자치 단체에 맡겨야 한다. 재원들을 확보하고 진행 할때는 형편이 되는 대로 지원해 나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당내에서는 급식 지원 문제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갈 것이냐 의무적으로 갈것이냐를 두고 활발한 토론을 하것이다. 제가 앞장서서 토론을 이끌어 가겠다.
초등 무상급식은 단순히 인기를 얻기 위한 분배정책이 아닌 의무 교육의 내용을 충실히 하는 첫 걸음이다. 설득을 위한 모든 노력을 하겠다. 더 토론을 하고 이념의 문제가 아닌 당이 훨씬더 발전 될 수 있는 방안이 되기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 내일부터 세종시 중진협의체에 들어간다. 어떻게 논의 할 것이고 세종시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서울시장을 준비하면서 세종시 해법을 위한 중진협의체에 지명이됐다는 통보를 들었다. 언론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받았다. 당황스러웠고 곤혹 스러웠다. 현역시장에 도전하는 길이 만만치 않은 길인데 당의 중책을 맡아야 한다고 해서 고민이 많았다. 당 지도부는 경선도 중요하지만 당내의 갈등을 위한 국가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스스로의 능력이 부족하지만 고민 끝에 들어가게 됐다.
이왕 결심을 했으니 최선을 다해서 참여하겠다. 경선을 위해서 겉치레로 참여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겠다. 열심히 해서 이야기를 해결을 찾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하다가 정말 답이 안나오면 중간에 고사하는 한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내용면에 있어서 내일 아침에 첫 회의가 열린다. 사실 오늘 그때문에 출마선언도 당기게 된 것이다. 저는 기존에 대한 저의 생각도 있다. 절차의 생각도 있다. 하지만 세종시에 대한 내용적인 방안 논의절차에 대한 해법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겠다. 그게 안되면 차선 그게 안되면 차악이라도 도출 하겠다. 절박한 국민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저부터 마음의 문을 열고 귀를 열고 일치점들을 하나 하나 끈기를 가지고 찾아 가겠다.
저마저 그런 입장이 아니면 각자의 입장을 상대방에게 들이대면서 반복할 것으로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그런 걱정을 씻어버리도록 하겠다.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것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파고 들어서 의견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기적을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 저의 노력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겠다."
- (지역구 시민질문) 여의도 연구소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대답이 많다. 오세훈 시장의 실정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짜고 하는지 오해 할 질문이다. (좌중 웃음) 오세훈 시장은 한나라당이 힘을 합쳐서 당선시킨 사람이다. 방향을 가지고 열심히 해온 분이다. 그 부분에서는 인정을 하고 평가를 한다. 하지만 서울시장 경선에 임하면서 제가 중심을 두고 싶은 것은, 디자인도 좋지만 많은 디자인은 많은 시민의 요구중에 하나지만 올인하기에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울 시민의 실제 삶에 촉을 들여다보면 만달러 이만달러 꿈도 못 꾸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런 시민들에게 가장 아파하고 불안하는 것에 대해 우선 순위를 돌려야 한다고 본다. 출산에 대한 부담률 때문에 출산률을 떨어지고 있다. 내 집마련의 꿈도 내려가고 있다. 교육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금 시정도 이런것을 다루고는 있지만 서울시에서 하는 식으로 많은 사업중의 하나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악화만 되고 바꿀 수 없다. 제대로 된 예산집중이 필요하다.
일자리, 교육, 집문제에 대해서 서울시장의 관심 사업에 들어간 8조 예산을 투자하겠다. 이것이 제대로 된 요구다. 이런 서울시정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 과연 지금까지의 시정에 대해서 치열한 평가와 토론이 되기를 원한다. 그 과정에서 원희룡 경선 후보가 제시 하는 것이 서울시민의 대안이 될지 저희 시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 한나라당 경선은 그런 토론의 장을 만들어줄 의무가 있다."
- 서울시장 후보로 여러 사람이 거론된다. 나경원 의원도 거론 되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경선에서 상처내기에 대한 우려가 있다. 어떤 식으로 페어플레이를 할지.
"정당이라는 것이 유권자들에게 최선의 인물을 내보내는 것이 공천의 의무다. 치열한 경선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흠집내기 등의 걱정을 한다.
제가 출마선언을 한 이후로는 한나라당의 정치인들이 얼마나 치열하면서 멋있게, 국민들이 볼 때 알아야 할 문제에 대해서 충분한 정보를 주고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보여주겠다. 정책과 비전에 대한 공방은 불꽃이 튈 것이다. 나와 다른 사람 생각에 대해서 서로 존중하고 내가 부족하다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 다른 후보들도 공통의 원칙하에서 멋진 경쟁을 벌이고 싶다. 저부터 노력을 하고 모범을 보이겠다.
하지만 흠집낼까봐 걱정하는 나머지 정책 대결이 막혀서는 안 될 것이다. 치열하되 불꽃이 튀는 것이 경쟁을 통해 정책과 대안이 나올 것이다. 생산적인 경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