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설정액이 거의 1년만에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달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상장지수펀드(ETF)를 합친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조2340억원 순유입을 기록해 작년 3월 1조4590억원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다.
주식형펀드는 10개월 연속 순유출을 나타내며 작년 9월엔 유출액이 3조20억원으로 최고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달부터 국내 주식형펀드와 ETF가 각각 7920억원과 6040억원 증가한 덕분에 11개월만에 월간 기준 순유입 전환이 가능했다. 다만 해외 주식형펀드는 1620억원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작년 12월과 올해 1월 각각 1조6500억원과 9100억원 순유출을 보인 후 3개월 만에 유입세로 전환했으나 해외주식형펀드는 8개월째 유출세를 이어갔다. ETF는 전달 500억원 감소했으나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2월 말 현재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25조5070억원으로 작년 12월 말 126조2320억원보다 7250억원 감소했다.
펀드 종류별 설정액은 국내주식형 72조5560억원, 해외주식형 49조5790억원, ETF 3조3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코스피가 1500~1600선으로 밀리면서 매수세도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이런 유입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형펀드 설정액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코스피가 1700선에 도달하더라도 유출 규모는 예전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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