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코노미스트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르티아 센의 말을 인용해 "1990년 살인과 낙태, 방치 등으로 사라진 여아가 1억명"이라며 "그 수는 지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잡지는 젠더사이드가 거의 모든 대륙에 걸쳐 자행, 빈부와 교육수준, 종교 등과는 상관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990년대 한국이 중국 만큼이나 편파적인 성비를 보였다"면서 "지금은 정상 수준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이는 한국이 부유해지면서 벌이진 일"이라며 "소득이 한국의 4분의 1, 10분의 1에 불과한 중국이나 인도가 부유해질 때까지 기다리려면 너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각국은 여성 교육을 독려하고 딸이 재산을 물려받지 못하게 하는 법과 관습을 없애고 모든 분야에 여성들이 참여토록 하는 등 여아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성비를 크게 왜곡시키는 1자녀 정책을 철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끝으로 '여성이 하늘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다'는 마오쩌둥의 말을 인용해 "하늘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젠더사이드를 막기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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