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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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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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 고용·정부부채 우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가 정상화되고 있다면서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서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아시아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그러나 선진국 고용부진 및 정부부채 문제가 부각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KDI는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와 관련,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초 그리스 정부가 추가 재정긴축 방안을 발표하고 유로 국가들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당분간 세계경제 회복에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관련 2월중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및 금리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확산 등으로 전월에 비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했다"며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1월중 소비관련 지표에 대해서도 KDI는 "민간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회복속도는 다소 완만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소매판매액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로 -1.3%, 내수용 소비재출하지수도 -4.8%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경제 전반과 관련해서는 "1월중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세는 소폭 둔화됐으나 전반적인 회복세는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 전반적으로 안정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1월중 투자관련 지표들은 최근 개선추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며 "설비투자지수는 전월(21.1%)과 유사한 20.4% 증가를 기록했고 여타 관련지표들도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월중 노동시장은 고용부진이 완화되는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증가했으나 주로 희망근로사업 신청에 따른 일시적 요인에 따른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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