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중에서 투자규모가 가장 큰 오크트리캐피탈이 8일 산업은행에 지분처리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두번째로 투자 규모가 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도 동의서를 낸 만큼 채권단과 대우건설 FI들 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다만 현재 18개 FI들 중에서 4~5곳만 동의서를 내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투자자인 리먼브라더스와 국내 투자자 일부가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곧 제출할 것"이라며 "동의서 관련, 이번주내로 모든게 마무리 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대우건설 FI들에게 보유 중인 39% 지분을 파는 대신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PEF)에 참여하거나 당초 제시했던 원안(대우건설 주식을 주당 1만8000원에 산업은행에 넘기는 방안)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제안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18곳의 모든 FI들이 동의서를 제출하면 조만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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