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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백화점 매각 화성산업, 이후의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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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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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와 개발 등 건설업 주력

   
 
 
대구지역의 대표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은 유통부문(동아백화점·동아마트·물류센터 등) 매각 이후 기존 건설부문을 집중 육성하면서 해외토목·환경·조경·복합개발 등의 신규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화성 이인중 회장은 8일 동아백화점을 비롯한 유통부문의 이랜드 매각을 발표하며 "앞으로 화성산업은 기존 건설부문에 환경 및 녹색산업을 추가하고, 해외 개발사업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건설사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화성산업은 대구·경북지역 최대 건설사로 연고인 대경권은 물론 전국에서 주택공사와 관급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200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로 화성산업은 49위(대구 1위)이며, 계열사인 화성개발은 137위(대구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유통부문 매각 이전에 발표한 화성의 금년 수주목표는 총 6500억원이다. 이는 2009년에 비해 약 30% 늘어난 수치이다. 화성은 유통부문 매각 자금으로 부채를 정리 후 우량 건설사로 성장해 이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화성은 향후 중동 등 해외 토목사업, 4대강살리기 및 쓰레기매립장 가스화 사업 등의 친환경 신규사업, 각종 조경사업, 수도권 등지의 대규모 복합개발 등 신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경기의 위축 등의 시장여건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낙동강 정비사업·대구도시철도 3호선 건설·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대경권의 '관급공사특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목표이다.

한편 화성의 유통사업 포기는 전국 점포망을 보유한 대형 유통기업의 대구 진출에 기인한다. 화성 유통부문은 한 때 건설부문이 어려울 때 회사의 '효자' 역할도 했고, 백화점의 서울 진출과 경기·경남을 포함한 넓은 범위의 슈퍼 체인망의 운영 등으로 위상을 높였다.

하지만 롯데백화점(대구점·상인점) 진출로 경쟁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사실상의 본점인 쇼핑점 바로 옆에 현대백화점이 공사 중이며, '알짜 점포'로 알려진 수성점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진출 설이 나오며 업계에는 화성산업의 유통부문 포기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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