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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0년 대한민국을 건설한, 대한민국 건설의 산증인, 대림산업이 21세기 글로벌 건설에 나섰다. 변혁의 드라이브를 거는 수장은 김종인 사장이다.
김 사장이 대림산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75년.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면서 지금까지 줄곧 대림산업과 동고동락해오고 있다. 자신의 미래를 꿈꾸며 인연을 맺은 대림과 함께 한 시간이 벌써 35년이라는 세월이다. 지금은 자신의 미래가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대림산업의 100년 미래를 그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김 사장 스스로 먼저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로 지난해 대림산업은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를 국내 최초로 온라인으로로 치뤘다. 고희(古稀) 잔치인 만큼 모두가 떠들썩한(?) 행사를 예상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조용하게 마무리했다.
과거 강당같은 곳에 임직원을 모아놓고 이뤄지는 일방적인 얘기가 아니라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UCC 등을 통해 같이 느끼고 호흡하면서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이 역시 변화를 원했던 김 사장의 아이디어다.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았지요. 그게 온라인이 힘이구요. 변화에 적응하고 한 발이라도 앞서 가고픈 염원이 있었던 던 만큼 시도 자체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를 회상하는 김 사장은 요즘 정보기술(IT)을 업무전반에 폭넓게 활용하는 '스마트 대림' 구현에 열심이다. 국내외 현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화상회의와 메신저를 통한 결재와 정보공유가 대표적인 사례다.
보수적인 회사로 유명한 대림산업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엔 집에서도 일을 할 수 있는 가상 사무 시스템을 도입해 언저 어디서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신 기술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핵심 경쟁요소를 더욱 강화하면서 비효율적인 부문도 개선할 수 있고 이 역시 변화와 혁신을 위한 하나의 방안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얘기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광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편한세상 광고를 보고 주변 분들이 기존 아파트 광고와는 다르게 고객의 입장에서 참신하게 만든 것 같다고 칭찬을 하더라며 미소를 짓는 김 사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지켜왔던 가치인 가치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진심이 짓는다'에 표현에 담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화려하고 고급스런 아파트 보다는 고객에게 가장 편안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주거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찾은 답이 '진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필수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사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건설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편리함고 기능은 높이면서 절약을 기반으로 한 '그린 라이프 스타일(Green Life Style)'을 창출하고 이를 영위할 수 있는 품질과 실용성을 갖춘 그린 건설상품으로 보답하는 것이 건설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면서 "대림산업도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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