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전략포럼 발대식
민관 협력으로 2015년까지 세계 4대 강국 발돋움 목표
에너지 위기로 패러다임 변화, 지식 공유로 성장엔진 전환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한 곳에 모였다.
지식경제부는 9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2010 그린카 전략포럼' 발대식과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과 한민구 서울대학교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60여명의 포럼위원과 100여명의 전문위원, 400여명의 일반회원 등이 참석했다.
사무국은 자동차부품연구원이 맡기로 했다.
그린카 전략포럼은 기존 전기차 전략포럼에서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클린디젤차 등 기술 개발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까지 포함하는 포럼으로 확대 운영되는 것이다.
오는 9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포럼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2차 환경친화적자동차 기본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성장속도와 선도차종, 기술에 대한 컨센서스가 없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평가한 뒤 "포럼을 통해 다양한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교환해 새롭고 창조적인 발전전략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내딛는 걸음이 그린카 4대 강국으로 발돋음 하기 위한 우리의 야심찬 미래의 모습이 현실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정장선 국회 지경위원장도 "그린카 전략포럼 출범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 불확실성을 성장엔진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발대식에 이어 개최된 기념 세마나에서는 ▲에너지 위기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저탄소 녹색성장과 자동차 산업 ▲그린카 기술개발 도전과 과제 등을 놓고 토론이 진행됐다.
이기섭 자동차부품연구원 원장은 "2000년대 초만해도 유가가 배럴당 20~30 달러 였지만, 지난해에는 140 달러 이상, 올해는 70 달러 수준"이라며 "에너지 위기를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전세계 자동차는 약 5억2000만대이다. 세계 석유 소비량에서 자동차 부문 사용량이 3분의 1수준이며 중동에는 전세계 오일의 3분의 2가 매장돼 있다"며 "결국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환경과 에너지 문제로 바뀔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문승일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결국 그린카는 어떤 방식이든지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며 "연료탱그클 배터리로, 변속기를 인버터로, 엔진을 모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상의 전환이 매우 중요해진다"고 밝혔다.
선우명호 한양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정부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세제지원, 연구개발의 전폭적 지원, 표준화 및 인프라 마련에 적극나서야 한다"며 "산업계도 자신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최고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