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 순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미국 가구수가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 스펙트럼그룹이 낸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미국에서 주택을 제외한 순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가구는 780만 가구로 전년(670만 가구) 대비 16% 늘었다고 전했다.
美 가계 순자산 규모별 가구수(단위 100만가구) |
스펙트럼은 지난해 미국의 백만장자 가구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7년(920만 달러)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2008년 27% 감소했던 데 비하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백만장자 가구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증시 호황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28% 급등했다. 그 결과 대형 자산관리업체들은 수요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가계 순자산이 500만 달러 이상인 이른바 초갑부 가구 역시 같은해 17% 늘어난 98만 가구로 집계됐다. 5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수는 1270만 가구로 12% 증가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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