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준성 기자) 지난해 대기업이 전체 수출의 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기업 수는 8만831개로 전년도보다 2.4% 증가했고 수입기업 수는 13만6596개로 2.9% 감소했다.
그러나 기업당 수출액은 449만달러로 전년도보다 15.9% 감소했고 수입액은 236만달러로 23.6% 줄었다.
수출기업 중 대기업은 전체의 0.9%인 757개에 그쳤지만 전체 수출의 67.7%를 차지했고 기업당 수출액은 3억2500만달러로 중소기업(146만달러)의 220배에 달했다.
이중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의 37.3%를 차지했고 500대 기업까지는 79.7%에 달했다.
수출기업 중 중소기업은 8만74개로 전체의 99.1%에 달했지만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3%에 그쳤다.
수입은 10대 기업이 전체의 30.2%를 차지했고 상위 50대 기업까지는 50.5%에 달했다.
최대 수출품은 전체 수출의 10.2%를 차지한 선박이었고 뒤이어 유무선통신기기, 전자집적회로, 액정장치, 자동차 등의 순이었다. 2008년 1위였던 석유제품은 지난해 6위로 밀려났다.
수입은 원유가 1위로 전체 수입의 15.7%를 차지했고 뒤이어 전자집적회로, 석유가스, 석유제품, 석탄·연탄 등의 고형연료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최대 수출품은 선박이었고 중소기업은 전자집적회로였다.
교역국별로는 수출기업 중 54.8%는 1개국과 교역을 했고 1~5개국까지는 87.0%, 1~10개국까지는 전체 수출업체의 94.1%에 이르렀다.
수입의 경우 1개국과 거래한 업체는 전체의 55.0%에 달했고 1~5개국까지는 90.6%, 1~10개국까지는 97.3%에 이르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교역에서 20.5%를 차지해 1위였고 전년도보다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수출은 전체 교역의 23.9%를 차지했고 수입은 전체의 16.8%로 1위였으며 무역수지도 325억달러 흑자로 2008년 최대 흑자국인 홍콩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무역적자 1위를 기록했고 원유 수입이 느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등도 적자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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