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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재 사장 "보금자리론 0.2% 낮춘 신상품 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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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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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행 고정금리보다 약 0.2%포인트 낮은 새 보금자리론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말 현행 고정금리보다 약 0.2%포인트 낮은 새로운 개념의 주택담보대출상품이 나올 전망이다.

10일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사가 기존 금융회사에 위탁해온 원리금 수납 및 채권 사후관리 업무를 직접 수행해 원가를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채권사후관리 시스템을 선진화해 자금조달 코스트를 줄여 그대로 보금자리론 금리 인하에 투입할 것"이라며 "일부 역마진에도 불구, 우리나라 주택금융 시장이 변동금리 상품으로 쏠린 현상을 고치기 위해서는 공사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금리가 5.9%인 10년 만기 'e-보금자리론' 보다 0.2% 더 낮은 5.7%대 고정금리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사는 금융기관 21곳과 채권관리위탁계약을 맺고 원리금 수납, 조건 변경, 연체 관리, 부실채권 경매 등의 채권관리 업무를 맡겨 왔다.

대출 관리 업무를 수행해주는 대가로 금융회사에 지급했던 수수료(대출액의 0.4%)를 실수요자 금리 인하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사는 이를 위해 기업은행, 삼성생명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채권관리 수탁업무를 넘겨 받았다.

임 사장은 "신상품의 경우 은행권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낮아 실수요자 및 서민층의 이자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이 변동금리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임 사장은 "공사 상품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서민층"이라며 "이들은 고정금리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은행 및 보험사 등에 위탁계약을 하는 등 지점이 없다보니까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약 92%가 변동금리형 대출임을 감안할때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계의 부채상환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번 신상품은 우리나라 주택금융 시장에 새로운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22일부터 코픽스를 연동한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을 취급할 예정이다.

공사가 유일하게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은 가입 기준 1년 동안 '변동금리+가산금리'로 이용하다가 이후에는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공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가산금리 2.4%를 더해 산정하는 기존 방식과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두 가지 방식을 함께 운용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이날 CI선포식을 갖고 'HF공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또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탤런트 최불암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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