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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IT서비스 시장에서 지난 1997년 출범한 LG CNS는 391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규모를 지난 2008년 2조 6000억 원으로 성장시켰다. 3900명이었던 임직원도 해외법인을 포함해 7000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2002년 사명을 LG-EDS시스템에서 LG CNS르 변경하며 본격적인 도약기를 맞았다.
선진 IT기술을 갖춘 창의력 넘치는 전문인력과 산업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IT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최고의 IT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중장기 목표 달성 기반 마련
LG CNS는 올해를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의 시기로 정하고 성장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 CNS의 올해 중점 과제는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성장기반 조성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일등 경쟁력 확보 △인간 존중의 조직 문화 활성화 실천이다.
먼저 저수익에 경쟁까지 심화되고 있는 기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융합 IT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기존 산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조직도 개편했다. 공공ㆍ사회간접기본(SOC)사업본부 내에 교통ㆍSOC, u-시티 등을 전담하는 사업부와 건설ㆍIBS, 신재생에너지ㆍ환경, 영상사업 등을 담당하는 사업부로 IT융합 조직을 세분화해 IT융합 사업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IT융합 조직을 바탕으로 LG CNS는 모바일 단말과 생산설비, 건설, 교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융합기술연구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실제로 별도 조직인 융합기술그룹을 두고 I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간 융합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설, 환경ㆍ에너지, 의료 등과 접목된 융합기술 연구를 비롯해서 U-서비스 구현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RFID, USN, 영상분석기술 등 유비쿼터스 구현을 위한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예정이다.
◆ 해외 시장 공략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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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올해 중장기 전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사진은 LG CNS가 구축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상징 '영상쇼 시스템' | ||
LG CNS는 전체 매출규모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IT서비스 업계에서 가장 많은 해외법인(중국ㆍ미국 등 7개)을 설립해 운영 중인 LG CNS는 세계 IT시장의 1~2% 수준인 국내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김대훈 사장 취임 후 신설된 전략ㆍ마케팅본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해외사업 전략 및 목표를 수립 중이다
해외 진출 행보도 순조롭다.
LG CNS는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시의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1, 2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최근 3차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웰링턴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200여대가 넘는 버스에 후불카드 적용 등 신규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다.
여기서 수집한 교통카드 정보를 LG CNS의 부평 데이터센터로 전송해 종합상황실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 교통카드시스템의 경우 벤치마킹을 위한 국내외 기관, 학계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영국 교통위원회 소속의원들의 방한을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 중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서울을 다녀갔다.
이러한 벤치마킹은 뉴질랜드 교통카드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몽골 교통 스마트카드사업 추진으로 이어졌다.
올해 LG CNS는 지난해 6월 글로벌 기업을 물리치고 수주한 업계 최대 규모의 해외사업인 560억 규모의 인도네시아 재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비롯해 기존 수주 사업의 성공적 구축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등 해외전략거점을 중심으로 기존 LG계열사 지원에서 벗어나 해외 경쟁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4월 개소한 두바이 사무소를 중심으로 중동 뿐 아니라 해외 신규 시장 개척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법인을 거점 삼아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 대상으로 전자정부시스템과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등 국내 성공 사례를 해외에 수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한편 LG CNS는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 톱 10 진입을 위해 IBM과 엑센츄어 등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들이 도입 하고 있는 글로벌이행체계를 갖춰왔다.
이를 통해 중국 베이징, 선양, 인도 방갈로르 등에 글로벌 표준에 따르는 높은 서비스 품질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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